웰빙푸드가 유행한지도 이제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한식 중 대표 웰빙푸드인 비빔밥 이야기를 해볼까요? 비빔밥의 인기는 비단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국한된 게 아닙니다. 외국인들도 best 한식으로 손꼽는 비빔밥.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산채비빔밥, 옛날비빔밥도 있지만, 알고 보면 그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하나하나 이야기해볼게요.
비빔밥 너 뭐니?
다시 한번 이야기하면 비빔밥은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중 하나입니다. 큰 사발 그릇에 밥과 각종 나물, 고기, 고추장, 참기름 그리고 마지막 정점 계란 프라이까지 모두 넣고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고추장의 조합은 이 음식을 맛없게 하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이 비빔밥 언제부터 먹었을까요? 비빔밥의 역사는 16세기 말로 올라갑니다. [기재잡기]에 혼돈밥으로 기록되어 있고 [청대일기]에 골동반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것이 지금의 비빔밥을 말합니다. 비빔밥이라고 불리게 된 시기는 1810년 [몽유편]에 브뷔음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비빔밥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우리 조상님들도 즐겨먹는 한식이었다 점 알수 있겠죠?
비빔밥의 종류
비빔밥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위에 말한 기본적인 조합부터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비빔밥부터 다양한데요. 하나씩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1. 전주비빔밥
대한민국 비빔밥의 대표하면 모두들 떠올리는 비빔밥이 있습니다. 전주비빔밥이죠. 이름 그대로 전북 전주의 비빔밥입니다. 전주비빔밥에서는 콩나물이 매우 중요합니다. 밥을 짓고 뜸을 들일 때 콩나물을 넣죠. 그리고 계란은 프라이가 아닌 날계란을 올립니다. 비빔밥 중에서 비싼 몸값을 자랑하듯 요즘에는 육회를 올려 비벼 먹기도 합니다.
2. 진주비빔밥
전라도에 전주비빔밥이 있다면, 경상도에는 진주비빔밥이 있습니다. 진주비빔밥의 특징은 놋그릇에 5가지의 나물 그리고 그 위에 고추장입니다.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화반이라고도 합니다. 콩나물이 들어가는 전주비빔밥과 달리 진주비빔밥은 숙주나물을 대신합니다. 그리고 해초 나물이 곁들여진다는 특징도 있죠. 그리고 진주비빔밥은 같이 먹는 국을 선짓국으로 먹습니다.
3. 평안도 닭비빔밥
평안도 비빔밥? 생소하죠. 아무래도 북한 지역이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럴 텐데요. 평안도 닭비빔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닭고기 이용합니다. 닭고기를 삶아 올리고, 고추장 대신 참기름에 고춧가루를 개어 비벼 먹습니다. 좀 특이하죠?
4. 함평 육회비빔밥
함평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나비축제'도 있지만, 함평은 한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육회비빔밥이 함평 대표 비빔밥인데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육회비빔밥 그것입니다.
5. 거제도 멍게젓갈비빔밥
거제도에는 조금 특이한 비빔밥이 있습니다. 멍게젓을 이용한 비빔밥인데요. 약간 호불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멍게를 싫어하는 사람도 다수 있어서인데요. 멍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맛있는 비빔밥도 없을 겁니다.
멍게젓은 멍게를 잘게 썰어 며칠 숙성시켜서 만듭니다. 이 멍게젓과 밥 그리고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어 비벼 먹습니다. 거제도 멍게젓갈비빔밥에는 고추장이 안 들어갑니다.
6. 꼬막비빔밥
꼬막의 고장 순천, 벌교. 지금은 전국적으로 꼬막비빔밥을 많이들 즐기죠. 꼬막비빔밥은 양념이 잘 베인 꼬막과 무순 고소한 참기름 조합으로 꼬막의 신선한 바다향을 즐기면서 먹는 명품 비빔밥입니다.
외국인들은 왜 비빔밥을 좋아할까?
해외 음식을 특정 지역, 특정 국가에 한정 지어서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 음식들은 대체로 기름지고 육류 위주의 식단들이죠. 실제로 서양 음식은 육류 메인에 버터나 크림을 이용한 요리가 많습니다.
이런 음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채소가 가득한 비빔밥은 건강식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류가 한 몫하기도 하고요. 외국인들에게는 비빔밥이 저칼로리, 고영양 소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는데요. 사실 비빔밥은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답니다.^^;;
그래도 건강한 우리의 음식 비빔밥. 최고의 한 끼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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