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만 쓰면 이자 면제'
TV광고에서 한 번쯤 들어본 말입니다. 바로 대부업 광고죠. 돈이 필요 없을 땐 아무 생각 없이 넘기던 이 광고. 막상 돈이 필요하게 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요. 한번 이용해볼까라는 생각도 들죠.
그런데 대출을 해주고 이자로 수익을 올리는 대부업에서 왜 이자를 면제 해줄까요? 단순히 마케팅 때문에? 아닙니다. 비밀은 신용등급에 있습니다.
신용등급에 영향?
문제는 실제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줍니다. 신용등급 하락을 노리는 마케팅입니다. 대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을 텐데요. 어떤 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등급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금융사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과값은 천지차이죠.
1 금융에서 받은 대출은 신용등급 하락폭이 낮습니다. 그리고 1 금융 대출은 다른 의미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1 금융에서 대출이 나온다는 말은 그 사람의 신용이 비교적 우수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깐요. 반대로 대부업에서 받은 대출은 신용등급 하락폭이 비교적 큽니다. 그리고 1 금융과 반대로 대부업 대출자는 신용등급이 불안정한 사람이라는 반증이기도 하고요.
실제 대부업 대출 건이 있으면 타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을 때 매우 불리합니다. 특히 1금융에서는 대부업 대출이 있을 경우 대출 자체가 거절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드사에서도 대부업 대출은 부정적으로 봅니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대부업 대출이 있으면 신용등급이나 소득 부분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카드 발급 거부가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중간 신용등급자들입니다. 대부업 한번으로 저신용 등급으로 확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6등급에서도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은 한 번의 대출만으로 7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2021년 등급제 폐지 점수제로 전환됩니다.)
바로 갚았는데...
30일만 사용하고 원금을 바로 변제하면 문제가 없을까요? 기대출인 상태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대출을 한번 받으면 기록이 남습니다. 대부업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기록이 남는 거죠. 물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 기록은 사라지지만 신용등급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다시 올리는데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떨어지는 것은 금방이지만 다시 원래의 신용등급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출은 순서대로
대출이 꼭 필요하다면 순서대로 받아야 합니다. 1금융 -> 2금융 -> 사금융 순서로 받아야 하죠. (4 금융이라 알고 있는 분도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사는 숫자가 아니라 회사 사입니다)
충분히 1금융이나 2 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30일 이제 면제나 간소화된 절차 때문에 사금융을 받을 경우 다시 제도권 대출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 기억하세요.
대부업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바로 이부분입니다. 한번 대부업으로 대출을 받게 하고 상위 기관에 대출을 막아 계속해서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게 만드는 거죠. 당연히 비싼 이자를 감당해야 하니깐 매우 손해 보는 일입니다. 당장의 이익 때문에 위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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