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보였던 결혼생활 그러나 결혼의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혼하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시대에 따른 이혼 사유의 변화
사회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이혼 사유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한국에서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배우자의 생사를 알 수 없어 이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80~90년대는 지금보다 남성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였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사회활동을 많이 할수록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 가족 간 불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80~90년대에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과 가출아내가 가장 많았습니다.
2000년대에는 IMF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커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이혼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도 아내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아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많은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2010년대부터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이혼사유로 자주 등장하는 성격차이가 가장 큰 이혼사유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혼 사유 1위는 성격차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이유는?
2010년대 이후 이혼사유로 떠오른 뒤 수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이유는 '성격 차이'입니다. 30대부터 60대까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성격 차이가 45.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성격 차이는 매우 추상적입니다. 나와 평생을 함께할 상대가 성격이 맞지 않고 가치관이 다르다면 삶에 다양한 갈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와 달리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높아진 것은 개인의 삶과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의 반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성격이나 가치관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쌍방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경제 문제
이혼의 두 번째로 흔한 이유는 "경제적 문제"입니다. 결혼은 현실이죠? 이처럼 경제적인 문제는 결혼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이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혼 건수가 가장 많은 50대 이혼 사유 중 2위는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20~30대 젊은 부부는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중년 부부는 조기 퇴직과 아내의 경력단절 등으로 경제문제를 더 많이 겪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하는 중년 부부가 늘고 있으며 이 경우 이혼 절차는 재산권 분쟁으로 이어져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가족 불화
세 번째로 흔한 이혼 사유는 "가정 내 불화"입니다. 결혼은 또한 가족 간의 결합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가족이 결합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도 이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가족에는 여러 유형의 불화가 있습니다. 배우자 간의 의사소통 단절로 인한 갈등, 시부모 간의 갈등, 가정폭력과 폭력 등이 해당되며,이러한 불화는 당사자에게 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성별을 불문하고 가정 내 학대와 폭력이 자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으면 해결?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 대부분 그렇듯 현대사회에서도 나이를 불문하고 각자의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를 너무 가볍게 혹은 쉽게 이혼한 결정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혼율은 50대가 가장 높고 40대, 30대, 20대, 60대가 그 뒤를 잇습니다.
이를 보면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 갈등을 겪은 후 중년에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삶과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사회와 그 자녀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견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한 사건으로 이혼이 결정되는 경우는 드물고, 어려운 시기를 견디다 이혼을 위해 법률 전문가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빨리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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