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식량화하는 연구는 꽤 오랜 시간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자들이 미래 식량 문제 해결을 곤충에서 해답을 찾고 있기도 하고요. 곤충을 먹는다는 상상을 떠올리면 거부감부터 생기죠. 하지만 우리는 꽤 오래전부터 곤충을 음식으로 섭취했습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곤충 음식으로 번데기가 있습니다. 호불호가 있지만, 간식이나 술안주로 즐겨먹는 사람이 꽤 많죠. 그리고 곤충은 여러 방법으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꼭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더라도 가축을 사육할 때 곤충을 활용하기도 하죠.
파리유충 생각보다 영양소가 많습니다
그중 파리유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파리라고 하면 어쩐지 더럽게만 느껴지는데요. 이 작고 혐오스러운 파리유충에 의외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파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파리유충은 단백질, 키틴질. 비타민, 아미노산 등 그밖에 많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파리유충 원형 그대로 섭취하기란 어렵죠. 그래서 잘 건조해 가루를 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파리유충 가루에는 약 60% 정도의 단백질, 40% 정도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종류 중에서 우리가 흔히 보는 집파리 유충은 현재도 가금류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생긴건 혐오스럽지만 사실 알고 보면 아주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
해외에서는 어떻게 활용할까?
남아공에서는 이미 파리유충을 활용한 식량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파리유충을 직접 양식을 하는데요. 단백질 기준으로 연간 4천톤이 넘는 단백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해가 갈수록 그 배출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를 배출해서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요. 파리유충을 이용하면 상당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큰 파리유충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고, 이를 다시 가금류나 생선, 가축의 사료로 가공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자연스럽게 온실가스를 줄이고 다시 사료로 활용할 수 있으니 미래 산업으로 관심이 갈만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래전부터 시도되어 왔고, 지금도 시도 중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가축 사료까지 활용할 수 있어야 산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표준화되지 않아 조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미래 주요 식량 자원이 곤충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갈길이 많은 곤충 식량화
앞서 예시처럼 아직은 사람이 먹는 음식까지 대체하기란 갈길이 멉니다. 지금 겨우 가축 사료정도로 활용하는 단계인데요. 이는 아직까지 연구를 통해 알아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령 곤충을 섭취했을 때의 부작용. 실제 인간 신체에 미치는 영양학적인 요소 등 연구를 필요한 부분이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곤충을 식량화 했을 때 발생하는 이점을 생각한다면 곤충의 식량화는 아직 블루오션입니다. 동일한 단백질을 육류에서 얻기 위해서 우리는 지구에 큰 환경파괴라는 리스크를 발생시킵니다. 가축을 키울 땅이 필요하고 가축을 먹일 곡류가 필요하죠. 그리고 가축은 배설 활동을 하고요. 이 배설물도 처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환경파괴는 물론 지금 기후문제의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이에 비해 곤충은 그보다 훨씬 작은 땅 그리고 오히려 온실가스를 줄일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곤충이 가축에 압승입니다.
우리는 음식을 단순히 영양소를 공급받기 위해 섭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 맛이 주는 즐거움이 정말 크죠. 곤충을 식량화에 아직은 이런 부분이 큰 걸림돌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곤충을 주요 단백질로 하는 음식들을 많이 만날 것입니다. 환경을 위해서도 마냥 거부할 수는 없어요. 앞으로 이 시장이 어떻게 성장할지 더욱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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