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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등산 시 음주 절대 금지, 그럼 후에는 가능?

by 잡학박씨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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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등산을 할 수 있죠.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 판매하는 국내외 등산 브랜드도 참 많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대한민국 사람들의 등산웨어 사랑입니다. 꼭 등산을 가지 않더라도 일상복처럼 입고 다니죠. 그만큼 등산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데요.

 

외국에서는 등산을 가려면 우리의 여행과 마찬가지로 준비를 오랫동안 하고 갑니다.(산지가 많은 나라는 아님) 우리나라는 그냥 동네 마실 가듯 갈 수 있는 게 등산이죠. 당장 서울만 해도 전철 타고 1시간 이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제법 산이 좋고 높은 산들을 오를 수 있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다보니 등산의 위험성도 잊곤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행동인 음주 산행입니다. 음주 산행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죠. 왜 위험한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건강을 오히려 해치는 음주 등산

등산을 하는 목적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음주를 하는 순간, 그냥 집에 있는 것만 못한게 음주 등산입니다.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멋진 풍경과 맑은 공기에 한잔 마시는 술은 어쩐지 취기도 덜하고 기분도 더 좋아집니다. 하지만 음주하는 순간 빠르게 우리 몸은 나빠집니다.

 

정상에 오르고 마신다? 언제 마시든 등산 중에 마시는 술은 안좋습니다. 술을 마시면 우리 뇌는 6분 이내 바로 영향을 받습니다. 6분이면 우리 뇌에 알코올 농도가 증가하죠. 그 즉시 소뇌에 영향을 주고 소뇌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운동기능 능력이 줄어듭니다. 근육을 조절하기 어려워지죠. 

 

평소 만취한 상태에서 비틀거리거나 손발이 말을 안듣는 경우가 있죠. 소뇌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는 현상입니다. 등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위험합니다. 조금 떨어진 운동기능이 우리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고 마셔서 괜찮다? 산행 사고 중 상당 부분 하산 시에 많이 일어납니다. 정상에서 마신 술이 하산에 큰 영향을 주죠. 

 

하산 시 우리 관절이 받는 하중에 내 몸무게의 3배에 이릅니다. 거기에 더해 등산가방 무게까지 더하면 더욱 부담을 받죠. 하산 시간이 짧지도 않거니와 장시간 하중을 받고 알콜로 인해 운동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말 안 해도 얼마나 위험한지 아시겠죠? 

 

등산은 겪한 운동입니다. 운동 중에 마시는 술은 우리 혈관을 더욱 확장시킵니다. 몸에서 열을 많이 발산하는데 이는 반대로 우리 체온을 급격히 떨어트리는 행위입니다.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저체온증이 오는데, 산에서 저체온증은 정말 위험합니다. 특히 길을 잃거나 조난 상태라면 생명과 직결됩니다. 

 

 

산행 후 마시는 술은 괜찮다?

기분 좋게 한 두잔 마시는 정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등산 후 땀을 쫘악 빼고 마시는 술은 달기까지 하죠. 하지만 이미 많은 땀을 배출한 몸은 알코올을 섭취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등산 후 땀과 소변으로 수분 배출이 많이 발생한 우리 몸은 탈수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 수분이 아닌 알코올로 채운다면, 몸에 안 좋겠죠?

 

등산뿐 아니라 격한 운동 후 마시는 술은 평소보다 더 빨리 취하게 만듭니다. 수분량이 적어진 혈액에 알코올농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죠. 이때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심장이나 뇌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 즉시 음주를 멈춰야 합니다.

 

 

 

흔히들 좋은 공기에 마시는 술은 알콜 분해가 더 잘된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냥 기분 탓이지 실제 우리 몸에는 엄청난 무리가 가는 행동이기 때문에 등산 전이든 후든 가능하면 음주는 삼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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