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면서 좋았던 가을 날씨에서 급 초겨울로 넘어왔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도 적당한 온도에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는 어깨가 으스스한게 제법 한기가 느껴지는데요. 슬슬 집 안 난방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온 듯합니다.
따뜻한 실내는 좋지만, 한편으로 난방비 걱정도 되죠. 실내 적정온도는 어느 정도로 해야 가성비 있는 난방비 지출이 될까요?
실내 적정온도
무작정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건강에도 좋고, 난방비도 아낄 수 있는데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1도입니다. 그 정도면 좀 춥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맞습니다. 조금 추울 수 있는데요. 못 견딜 정도는 아니죠. 그 정도가 실내 적정온도입니다. 이보다 높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바깥이랑 온도 차이가 많이 날수록 우리 몸의 면역력은 더 떨어지게 되죠.
실내온도를 3도만 낮춰도 난방비는 20%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보통 가정집에서 난방비로 20~30만 원 정도 사용한다면, 20%면 적은 금액이 아니죠.
습도 역시 중요합니다. 겨울철은 건조한데 실내 난방으로 온도까지 높아지면 더욱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실내 공기는 면역력에도 영향을 주지만 난방효율에도 영향을 줍니다. 적당한 습도가 공기를 더욱 순환시켜주어 난방 효율이 더 높아집니다.
단, 집안에 환자나 영유아가 있다면, 이보다 조금 높게 난방을 하셔도 됩니다.
혹시 새는 열은 없는지?
난방을 열심히 하는데 집이 안 따뜻하다? 혹시 집안에서 새는 열이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주택이라면 외벽으로 열 손실이 클 수 있습니다. 바깥이랑 직접 닿아 있는 곳은 외풍 방지용 벽지를 사용해서 열 손실을 막아보세요.
오래된 새시나 창문 또한 열손실의 주요 원인입니다. 이중 새시로 교체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문풍지와 에어캡을 사용해 열손실을 최소화하세요. 그리고 커튼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암막커튼이나 두꺼운 커튼만 달아두어도 열손실을 최대한 막을 수 있죠.
올바른 보일러 작동법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껐다 켰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난방비 폭탄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한번 꺼진 보일러는 다시 열을 내고 가동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보일러는 끄지 말고 온도 설정을 하여 계속해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외출을 할 때는 외출모드는 평소 설정온도보다 3~5도 정도 낮춰서 설정하시고 외출하시면 됩니다.
보일러 컨트롤러가 각방에 있다면,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실생활이 적은(드레스룸이나 창고방)방의 보일러는 꺼두세요. 단, 한파가 있는 날에는 난방을 조금 돌려 동파방지에 대비해야 합니다. 평소 겨울철이라면 꺼두시는 게 난방비 아끼는 방법입니다.
난방수온와 실내온도는 다릅니다. 가끔 이것을 헷갈려 난방 설정을 잘못해두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 집에 있는 보일러 온도 표시가 난방수온인지 실내온도인지 꼭 구분하셔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난방을 사용하는 빈도도 높아질 텐데요. 난방비 아까워서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아예 사용하지 않아 잘못하면 보일러 자체가 고장 나거나 동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만에 하나 보일러가 고장 나면 난방비보다 훨씬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깐 주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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