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할 때 조미료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장난스레 우리는 '마법의 가루'라고 부르죠. 뭔가 맛이 부족한 요리도 조미료만 조금 첨가해주면 금새 맛있는 음식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화학조미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특히 5060세대 주부들에게는 절대 사용하면 안되는 식재료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런 화학조미료 우리몸에 안좋을까요? 과학적으로 제대로 알아볼게요.
MSG(화학조미료)가 뭐죠?
MSG라고 말하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 실제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고 사용하죠? MSG는 모노소듐글루타마에트(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입니다. 뭔가 복잡하고 긴 이름.....사용하면 안될거 같은 느낌이죠.
MSG는 나트륨과 글루탐산이 합쳐져 만들어진 물질인데요. 조미료를 사용하면 음식에서 감칠맛이 나죠? 여기서 글루탐산이 감칠맛을 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글루탐산은 단백질에서 나오는데요. 우리의 전통 소스인 고추장 된장에서 감칠맛이 나죠? 그게 다 단백질에서 분해되어 나온 글루탐산 때문입니다.
천연조미료로 사용을 많이 하는 재료로는 다시마가 있는데요. 이 다시마에서 MSG가 출발이 됩니다.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글루탐산은 한계가 있어 이것을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현대의 화학조미료 입니다. 화학조미료라고 하지만 시작은 천연재료에서 시작이라는 점 놀랍죠?
왜 나쁘다고만 생각할까?
지금도 여전히 MSG의 유해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요. 1960년대 한 의사가 MSG 유해성을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에게 MSG=불량식재료라는 인식이 강해졌는데요. 이는 큰 오해입니다.
몇년전 케이블TV에서 인기 있었던 착한식당, 착한식재료를 찾는 프로그램 기억하시나요? 취지는 좋았지만 아무 문제없는 음식까지 논란으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실제 대만카스테라나 황토팩 등은 이 프로그램으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죠. MSG 역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논란 가운데 천연조미료만 사용하는 식당이나 음식은 착하고 좋은 식당.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면 소비자를 속이는 나쁜 식당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알게 모르게 화학조미료를 많이 섭취하고 있어요. 정말 생식 위주의 식단이 아니라면 피할수 없는 것이 조미료입니다.
조미료 사용해도 괜찮아요
조미료 없이 음식을 먹어보셨나요? 아마 맛이 없어 못먹을거예요. 천연조미료만 사용하면 된다구요? 네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다시마나 멸치로 감칠맛을 만들면 되니깐요. 하지만 그 비용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을 두고 굳이 힘들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MSG 섭취에 대해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인정했어요. 아래 기사를 읽어보세요.
https://www.yna.co.kr/view/AKR20140404090400017
어때요? 이제 좀 안심이 되시나요? 개인적으로 조미료 없이 맛없는 음식을 먹기보다는 조미료를 적당히 사용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적당히 사용하면 훌륭한 식재료가 되는 조미료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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