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으면 그 당시 딱 필요한 돈만큼 받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죠. 그런데 이왕 대출을 받는 거라면 조금은 여유 있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월 변제금이 감당될 만큼 받아야 하죠. 매달 버는 수익과 대출 변제금이 같다면? 연체가 언제 시작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대출을 여기저기 너무 많이 받으면 가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중에 중금리, 고금리 대출의 경우 매달 갚아도 갚아도 원금은 좀처럼 줄지가 않습니다. 그럴 때 전화가 옵니다. 대환대출의 유혹이죠.
대출 속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대출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여러 건의 대출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한도금액을 조회하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대출을 받기 위해서 한도조회를 해보니 신용대출로 2000만 원이 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A는 당장 필요한 돈이 1000만 원이어서 1000만 원만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500만 원 정도 더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500만 원을 대출을 받았죠. 또 시간이 지나서 추가금액이 필요해 다시 대출을 알아보니 이번에는 대출이 거절되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분명 2000만 원까지 한도가 나온다고 했는데... 1500만 원 받았으니깐 500만 원이 여유이었야 하는데 거절이 나왔죠. 대출을 받을 때 기존 대출 금액도 중요하지만 몇 건의 대출을 받았느냐도 중요합니다. A는 본인 한도에서 돈을 받았지만 이미 2건의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로 받기가 어려워진 겁니다.
대출은 신용카드한도랑 그 속성이 다릅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한도 내에서 언제든 사용 가능하지만 대출은 한도가 나왔다고 해서 그 한도 내에서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금액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대출을 여러건 실행하다 보면 점점 금리가 높은 상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 건의 대출을 이용하다 보면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과도한 대출을 받아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릅니다.
정석적인 대환대출
금융권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대환대출이 있습니다. 1금융에서는 바꿔드림론, 2금융에서는 햇살론이 그것이죠. 20% 이상의 고금리를 사용하고 있고, 소득 확인이 가능하다면 금융권에서 운용하는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금리가 높아도 10% 이내에 가능하니 대출에서는 상당히 저금리에 속합니다.(담보대출과 비교하면 높습니다)
조건만 된다면 바꿔드림론이나 햇살론은 이용해 대환대출을 받으세요.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아닌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루트
대부중개업을 운영하는 업체에서 사무실 자금력이 비교적 괜찮은 곳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대환대출 시스템을 갖춥니다. 엄밀히 말해 불법이죠. 물론 아무나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대환대출을 실행할 대상, 즉 대출받는 사람의 직군이 좋아야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대기업 장기근속자나 공무원의 경우를 말하죠.
대출을 계획없이 받다 보니 연봉은 상당히 높은데 대출금 갚느라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똑같은 금액이라도 1~2개 금융사에서 큰돈으로 받으면 월 변제금도 줄어드는데, 이곳저곳에서 마구잡이로 받아 같은 금액의 대출이라도 큰 변제금을 내고 있는 경우라면 중개업체서 제안을 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대환대출은 이렇습니다. 먼저 본인들 사무실 돈으로 고객의 기존 대출을 다 갚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이 돈에 대한 각서와 공증을 받습니다. 그러면 고객의 대출은 0원이 되니 신용등급이 오르겠죠. 우수한 직군에 소득이 높은 사람이 대출이 0원이 되니 신용등급도 꽤 많이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중개사무실 돈을 대출을 해결했으니 갚아야겠죠?
이제부터 다시 대출을 받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은 상태에서 말이죠. 1금융에서 금액 대부분을 받고 부족하다면 2금융 한두 군데서 추가로 받아 사무실 돈을 다 갚아줍니다. 어때요? 이렇게 보면 매우 고맙고 합리적이죠. 그런데 여기서도 금액이 만족이 안되면 다시 사금융까지 가게 됩니다. 비싼 수수료만 내고 다시 고금리의 대출을 받아야 하죠. 그것도 훨씬 늘어난 원금과 함께요.
그럼 대부중개업자들은 손해일까요? 아니요 이들은 새로운 대출을 실행하면서 다시 대출 수수료를 받습니다. 손해가 전혀 없는 장사죠.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조건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하는 것은 고금리의 사채를 빌리는 거와 같습니다. 보통 사무실에서는 대신해서 갚아주는 돈에 10%를 추가로 요구합니다. 예를 들면 5000만 원의 빚을 갚아주었다면 다시 대출을 받아서 줄 때는 5500만 원의 돈을 사무실에 줘야 합니다. 단 1~2주 사이에 10% 가까운 이자를 주게 됩니다.
물론 기존의 금리가 높은 대출에 비해 대출 원금은 늘어나지만 월 변제금은 줄어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불법이며 만약 금융사에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대출금을 회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중간에 과정이 잘못되어 계획대로 안되면... 이제는 금융사의 독촉이 아니라 사채업자의 독촉이 시작됩니다. 지옥 같은 일이죠.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수도 있습니다. 이득을 보기 위해선 큰 리스크가 따르죠. 만약 중개사무실에서 이런 제안이 있다면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정상적인 방법을 먼저 알아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중개업체에서 군침을 흘릴 정도의 직군과 수익이면 금융권에서 운용하는 대환대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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