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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유정란 무정란 영양소 차이 정말 클까?

by 잡학박씨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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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실제 계란 대란이 있었던 시기 단순히 계란 공급 부족만으로 식품 업계의 큰 문제가 발생했죠. 계란이 우리가 먹는 음식에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 새삼 느꼈던 일입니다. 

 

중요한 식재료인 계란은 영양학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 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무정란보다 유정란을 선호하기도 하고요. 무정란은 수정이 안된 계란, 유정란은 수정이 된 계란입니다. 집에서 보관하던 계란에서 병아리가 태어났다는 뉴스나 글 보신 적 있으신가요. 유정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눈으로 보기엔 유정란과 무정란의 구분은 어렵습니다. 특히 일반인 눈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껍질을 깨어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계란을 구입할 때 유정란이라고 하니 그렇게 믿고 구매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유정란과 무정란 가격을 비교해보면 유정란이 훨씬 비쌉니다. 이는 생산 환경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무정란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좁은 닭장에서 공장식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유정란은 자연방사 형태로 생산되어 무정란과 비교해도 그 생산량에서 차이가 많이 나죠. 그래서 소량 생산되는 유정란이 더 비싸게 판매됩니다. 

 

 

 

정말 영양소 차이가 있을까?

가격이 차이나는 만큼 유정란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사실 유정란과 무정란은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계란의 주요 성분은 단백질이고 계란 단백질에 포함되는 아미노산 함량을 보면 유정란과 무정란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나머지 칼슘, 인 등의 영양 성분 역시 둘은 차이가 거의 없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적절한 환경에서 계란이 병아리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단순히 먹는 식품을 넘어 건강까지 생각하는 요즘 소비 트렌드로 유정란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실제 유정란이 더 맛이 좋고 영양에도 좋다고 마케팅을 하지만, 사실 큰 차이가 없다는 점 이제 아시겠죠?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실망하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봅시다. 비록 사람을 위해 희생을 하는 가축들이지만 요즘은 동물복지에도 사람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애완동물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죠. 

 

사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좋은 공장식 닭장보다 자연방사에서 키운 닭과 계란을 사람들을 더 선호합니다. 수치로 보이는 차이는 없지만, 이왕 먹는 음식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아 생산된 계란보다 자유로운 방사 상태에서 생산된 계란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다만 영양학적으로 더 좋아서 유정란을 선택한다면 잘못된 생각이죠. 동물복지와 더 나은 환경에서 가축이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유정란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보는 계란에 나온 난각 번호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계란을 껍질을 자세히 보면 10자리에 난각 번호가 있는데요. 이중 가장 끝에 찍힌 번호를 보세요. 1~4까지 표기가 되어 있는데 1, 2번은 자연방사 형태에서 생산된 계란이고 3, 4번은 우리가 흔히 보는 공장형 양계장에서 생산된 계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양도 중요하지만 이런 부분까지 잘 고려해서 더 나은 소비 생활을 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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