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중고거래에서 만날 수 있는 진상들 유형

by 잡학박씨 2022. 2. 15.
반응형

재테크의 수단으로 중고거래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하면서 솔솔 하게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좋은 수단인데요. 이전에는 '중고나라'와 같은 카페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당근마켓'과 같은 어플을 통한 거래가 활발한데요. 

 

중고거래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그만큼 예상치 못한 상황도 생깁니다. 일명 '진상 거래자'들인데요.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진상인 사람이 생각보다 세상에는 많습니다.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한번 볼까요.

 

 

 

1. 네고의 왕

가장 많은 유형의 진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판매자가 희망 판매가에 올리면 일단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깎아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왔다 갔다 교통비 정도면 납득이 될 금액이지만, 아예 반값으로 깎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고 물품에 하자가 있을수 있고, 중고 거래를 한다는 것은 저렴하게 갖고 싶은 물건을 구매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선은 지켜야겠죠?

 

아예 구매를 위한 만남을 하기 전에 저렇게 나오면 양반입니다. 또다른 유형은 만나서 네고를 시도하는 경우입니다. 마찬가지로 적당한 네고는 시도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 역시 물건을 팔기 위해 시간을 내어 나왔는데, 그것을 악용해 막무가내로 깎아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깎아달라고 하면 거래를 파기하면 되겠지만, 이런 유형은 꼭 아주 애매한 금액으로 네고를 시도합니다. 판매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선에서 넘어가는 정도면 애매하더라도 거래를 하지 않는 게 좋겠죠?

 

 

 

2. 중고거래에서 외상을?

일반적인 거래라면 상상도 못할 외상. 설마 누가 그럴까 싶은데... 생각보다 많습니다. 외상의 이유를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물건의 하자가 있을 수 있으니, 우선 물건부터 받아보고 나중에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이죠. 직접 거래에서는 없지만, 택배 거래 시 이렇게 제안을 합니다. 

 

외상을 넘어 할부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장 돈이 없으니 카드 할부처럼 매달 돈을 나눠서 내겠다고 이야기하죠. 신용카드 할부 거래는 확실한 개인 신용에 따라 카드사에서 지불 보증하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개인 간 거래에서는 그 어떤 신용도 없습니다. 물론 지인과의 거래라면 그나마 가능한 일이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과는 불가능한 이야기죠.

 

판매 물건을 올리면 이렇게 할부나 외상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험상 주로 성인이 아닌 경우 이렇게 거래 채팅을 해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 '곧 보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함흥차사 유형

이번에는 구매자 진상이 아닌 판매자가 진상인 경우입니다. 직거래보다 주로 택배 거래 시 많이 나타는 유형인데요. 물건 구매를 위해 구매자가 송금을 하면 바로 택배 발송을 해주고 송장번호도 보내줘야 합니다. 

 

이런 유형은 높은 확률로 진상보다 사기꾼일 확률이 높습니다. 물건은 보내지 않고 계속해서 핑계만 대고 발송을 계속 미루죠. 

 

'오늘 오후에 보낼게요. 늦어도 내일은 발송합니다.'

'몸이 갑자기 안좋아서...가족이 아파서...'

'제가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혹시 이와 같은 핑계 들어보셨나요? 네 대부분 이런 이유입니다. 그냥 보내면 되는데 왜 늦게 보낼까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혹시나 조금 더 괜찮은 가격에 팔 수 있을까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우선 판매를 해서 확실한 보험?을 들고, 더 높은 가격으로 다른 곳에 판매를 시도하는 경우죠. 

 

또 다른 유형은 처음부터 사기 칠 생각으로 물건 배송을 미룹니다. 애초에 물건 자체가 없을 가능성도 높을뿐더러, 통장도 타인명의 통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죠. 중고거래 시 바로 물건 발송이 안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 경우 바로 사법기관을 통해 해결을 하셔야 합니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거래 전 판매자 정보를 미리 파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더치트'라는 사이트에 가시면 조회 가능하고, 판매자 판매 이력이나 정보는 조금만 찾아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가능한 안전거래를 하시고 택배 거래보다는 직거래를 하시는 것이 안전하겠죠. 

 

 

 

4. '아 몰라! 환불해줘'...환불진상

쇼핑몰에서 물건을 거래하고 마음에 안 들면 환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환불제도는 쇼핑몰의 경쟁력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것이 중고거래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새제품이 아닌 중고물품은 환불에 따른 책임소재도 불명확합니다. 

 

물건 구매 후 갑자기 어디가 흠집이 생겼다, 고장 났다.. 그것이 판매자 잘못인지 구매자가 사용하다 발생한 문제인지 알 수 없죠. 구매 후 바로 요청했다면, 판매자 입장에서 조금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구매 후 수일이 지났거나 몇 달이 지난 후에 이런 이유로 환불을 요청한다면 누구의 잘못으로 물건이 하자가 발생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무조건 환불해달라고 떼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판매자가 특별한 하자를 속여서 판매한 경우가 아니라면, 특히 거래 당시 물건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서로 확인한 상태면, 환불해줄 의무가 없습니다. 신고하겠다고 이야기한다면 그냥 가볍게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법적 처벌 근거조차 없기 때문에 그냥 상대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5. 연락두절... 잠수 타는 유형

이 경우는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 해당하는 유형입니다. 중고거래는 대부분 직거래를 많이 합니다. 결국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해서 서로 만나야 하죠. 그런데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이런 유형이 꽤 많습니다. 

 

시간을 내어 교통비까지 들어가면서 나왔는데, 상대방이 연락도 안 받고 약속 장소에 안 나온다면 정말 화가 나죠. 이런 유형을 대처하거나 방지 방법도 사실 마땅히 없습니다. 약속 전 거래 채팅에서 연락이 뜸하거나 대답이 잘 안 온다면 잠수탈 가능성도 높으니, 처음 거래 채팅에서 대답도 빨리해주고 답변이 잘 오는 사람과 거래를 하세요. 

 

 

 


중고거래는 잘만하면 경제적인 이득도 생기고(판매자, 구매자 모두)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 번 위와 같은 진상들을 만나면 좋은 경험이 안되죠. 중고거래 자체가 꺼려지거나 아예 안 하게 되기도 합니다. 

 

진상들을 막을 순 없지만, 유형만 잘 알아두신다면 사전에 방지할 수는 있습니다. 오늘 내용 잘 기억하셨다가 좋은 거래를 하면 좋겠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