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쌀밥보다 현미가 건강에도 좋고, 영영 성분도 많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그래도 흰쌀밥을 현미보다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현미의 거칠고 까슬한 식감 때문이죠. 반면 흰쌀밥은 부드럽고 찰진 게 밥맛도 좋고요.
그런데 거칠고 까슬한 현미도 잘만 보관하면 꽤 부드럽게 먹을수 있습니다. 흰쌀만큼 아니지만 훨씬 좋은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추가로 감칠맛도 낼 수 있죠. 현미 보관방법의 비밀과 왜 현미를 먹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미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현미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영양성분이 들었는지 잘 모르죠? 비슷한듯 보이지만 백미와 현미는 영양성분의 차이가 95%나 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백미는 입맛에는 좋지만 실제 쌀이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의 5%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백미의 주요 성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입니다.
쌀은 원래 쌀눈 부위가 가장 많은 영양소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 쌀눈에 쌀 전체 영양분의 무려 66%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도정하면 쌀눈과 함께 벗겨지는 쌀겨(미강)에도 29%의 영양분이 있죠. 둘을 합치면 딱 95%가 되죠.
쌀눈과 쌀겨(미강) 영양성분
비타민 B1 : 항신경염 작용, 학습능력 향상
비타민 B2 : 성장촉진, 피부/모발 건강
비타민 B6 : 노화방지, 신경질환
식이섬유 : 변비, 장내 세균 균형
리놀렌산 : 아토피 피부염, 성장촉진, 항암효과
감마 아미노부티르산 : 학습/기억력 향상, 간 기능 개선
IP6 : 면역증진
옥타코사놀 : 콜레스테롤 감소, 체지방 감소
알타토코페롤 : 면역증진, 노화방지
감마오리지놀 : 뇌세포 기능 촉진
원래 쌀에는 이렇게 좋은 영양성분이 가득합니다. 단지 식감과 맛을 위해 이 많은 영양소를 버리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현미도 잘 보관하면 거친 질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럼 영양성분도 챙기고 일석이조죠. 그리고 현미의 거친 식감은 사실 잘못 보관하면 생기는 특징입니다.
현미쌀 도정 후.....변화는?
현미는 쌀을 도정 하기 이전 날것의 상태입니다. 쌀이 생산된 제일 처음 나락 상태에서 도정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액이 발생합니다. 유액과 수액이죠. 이 액이 나오는 이유는 도정은 일종의 상처를 내는 과정입니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외강층이 생기는 것이죠.
외강층은 도정 후 7시간 정도 지나면 산화가 시작됩니다. 이때 냉장보관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현미의 산화 과정을 늦출 수가 있습니다. 만약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일주일이 지나면 현미 표면에 산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원래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 상당 부분이 파괴됩니다. 15일이 지나면 본래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과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산패가 되지요.
이때 우리가 현미를 맛보면 익숙한 거침 식감의 현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현미 어떻게 보관할까?
위 내용을 보면 정답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현미를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단, 냉동보관은 안됩니다. 냉동보관을 하면 식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냉장고가 작아 냉장보관이 어렵다면 최대한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고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보관 가능 기간은?
보신 바와 같이 우리가 현미를 구입할 시기라면 이미 산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 봐야 합니다. 산화작용을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산화를 늦추는 위 방법만 이용하면 한 달정도는 보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관을 잘해도 한달 이상 보관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이미 영양성분은 없어지고 식감도 나쁜 상태가 되죠.
그러니 현미를 구입하신다면 꼭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구입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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