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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채권추심, 변호사한데 맡길까? 신용정보회사에 맡길까?

by 잡학박씨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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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지인에게 돈을 빌리기도, 빌려주기도 하고요. 사업을 한다면 거래처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채권이 발생하게 되죠. 서로 약속만 지킨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늘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받을 돈이 있는데, 좀처럼 회수가 안 되면 돈을 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독촉을 하는 거죠. 어르고 달래고 부탁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하고도 해결이 안 된다면? 이제는 추심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직접 추심을 할 것인지, 누군가에게 의뢰를 할 것인지. 

 

누군가에게 의뢰를 한다면 다시 한번 선택을 해야 합니다. 신용정보회사 또는 법률사무소에 말이죠. 

 

 

 

신용정보회사에 맡기면..

 

신용정보회사가 하는 일은 여러가지입니다. 그중 하나가 채권회수입니다. 채권회수에 있어서 그들은 프로입니다. 물론 모든 추심원들이 그렇지는 않고요. 여기서 회수를 잘하는 담당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용정보회사는 직접 추심을 다닌다는 점에서 효율적입니다. 신용정보회사에서 추심을 하면 우선 현장 중심으로 추심을 합니다. 사실 채무자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누군가 자신에게 연락이나 직접 방문해 빚 독촉을 하는 경우죠.

 

물론 영화에서 보는 그런 추심행위는 아닙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드러눕고 때러 부시는 것은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고, 그런 행위는 사채업자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사채업자라 하더라도 현실에서 저렇게 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요.

 

신용정보회사는 금감원에 관리 감독을 받습니다. 그래서 법률사무소와 비교하면 제약이 조금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법률사무소에 비해 추심을 못하냐? 그런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채권이 어떠냐에 따라 신용정보회사에 채권을 맡기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무자 성향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신용정보회사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채권을 다룹니다. 바꿔 말하면 담당자 한사람이 관리하는 채권이 많다는 뜻이죠. 추심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회수가 수월하고 금액이 클수록 더 신경 쓰이기 마련입니다. 내 채권이 후순위로 밀려 날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신용정보회사에 추심을 맡길때, 결국 어떤 담당자를 만나느냐가 회수 성공을 좌우합니다. 정보력, 법률적인 스킬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어느 선까지 도달합니다. 하지만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추심, 타이밍은 개개인의 능력 차이가 생기죠. 여기서 실제 채권이 회수되냐 안되느냐의 차이가 생깁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채권이 추심으로 회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면 신용정보회사가 더욱 수월합니다. 하지만 추후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 소송이 예상된다면 처음부터 법률사무소를 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률사무소의 추심..

 

변호사가 돈도 받아준다고? 잘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채권추심' 역시 변호사 업무 영역 중 하나입니다. 채권추심전문변호가가 있을 만큼 전문분야죠. 금감원의 관리를 받는 신용정보회사와 달리 변호사는 근거 법률을 변호사법에 두고 있기 때문에 추심에서 조금 더 자유롭습니다. 

 

단점이라면, 현장 중심보다 법률를 근거로 한 추심이라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직접 대면보다는 법적인 조치에 무게를 두다 보니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모든 법률사무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아예 채권추심만 전문으로 하는 로펌의 경우 실무진 구성이 신용정보회사 출신으로 이뤄진 곳도 있습니다. 이런 로펌은 신용정보회사의 장점과 법률사무소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조금 더 효율적인 추심을 이끌어냅니다.

 

또 다른 단점은 비용에 있습니다. 안그래도 돈을 못 받고 있는데, 받을 수 있을 없을지 확신을 못하는 상황에 변호사 비용이 발생하죠.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보통 백 단위의 돈이 들어가니 초기에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점도 있어야겠죠? 신용정보회사에 추심을 맡기다 회수가 안되면 결국 마지막 방법은 법률적 수단입니다. 그럼 그때가서 법무사든 변호사든 다시 선임해서 추심을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법률사무소에 추심을 맡기면 추심과 법적 조치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채무자가 돈을 안 주고 버티는 상황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법률사무소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죠. 

 

 


사람 관계에서 돈 문제만큼 힘들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당연히 받아야 할 입장인데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것 조차 어렵죠. 그리고 계속 기다려주고 봐주고 하다 보면 결국 시간이 너무 지체되거나 못 받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그럴 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회수하든지, 아니면 깔끔하게 포기하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받고 싶어 하죠.

 

내가 받아야 할 돈 그리고 채무자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에 따라 추심의 방법이 달라집니다. 어느 곳이 더 좋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채권을 어디에 맡기면 좋을지 잘 판단해서 성공적인 채권회수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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