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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다 같은 소금이 아니다. 소금의 종류와 사용법

by 잡학박씨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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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소금이지만, 옛날에는 소금은 정말 귀했습니다. 음식에도 빠질 수 없고 심지어 공업에서도 소금은 없어서는 안 될 재료입니다. 

 

세상에 제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소금이 없으면 제대로 된 맛을 낼 수가 없어요. 알면 알수록 신기한 소금. 지금 당장 소금의 종류를 떠올려 보세요. 알고 있는 소금이 몇 가지나 되시나요? 

 

똑같은 짠 맛이라도 소금의 종류에 따라 미묘하게 맛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용법도 다르죠. 

 

 

 

(1) 천일염

우리가 소금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소금이 '천일염'인데요. 천일염은 바닷물을 이용해 염전에서 생산을 합니다.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올려 햇볕에 수분을 증발시켜 만드는 방식으로 다른 소금에 비해 결정이 크고 거친 느낌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장을 할 때 많이 이용을 하죠. 그래서 친숙한 소금일지도 모릅니다. 

 

 

(2) 죽염

치약 때문에 유명해진 죽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소금입니다. 천일염을 대나무에 넣고 고온에서 8번 반복해서 구워 만드는데요. 이 때 굽기 온도는 1400~1600도 정도입니다. 

 

죽염은 단순히 소금 이상의 효능이 있는데요. 암, 염증, 소화불량, 위장장애, 소화장애 등에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3) 정제염

바닷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천일염과 동일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여과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을 걸려내고 순수 염화나트륨만 남게 되는데요.  

 

천일염 염도가 90%정도 이고 정제염 염도가 98% 정도 되니, 정제염이 훨씬 짠맛이 강합니다. 

 

(4) 맛소금

맛소금은 정제염을 기본으로 합니다. 정제염에 MSG를 더해 만든 소금이 맛소금인데요. 그래서 요리를 할 때 맛소금을 사용하면 따로 조미료를 첨가할 필요 없이 음식의 감칠맛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오로지 감칠맛을 위해 맛소금을 사용하면 오히려 너무 짜서 음식을 망칠 수 있습니다. 감칠맛 용도라면 따로 조미료를 사용해주시고, 맛소금은 간을 맞추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맛소금이 음식의 맛을 더해주기는 하나 무침 요리나 나물 요리에는 오히려 원재료 맛을 해칠수 있습니다. 주로 국이나 볶음 요리에 소량만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5) 암염

석염, 돌소금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무색이나 흰색이지만 가장 유명한 암염이라면 핑크색의 '히말라야 핑크솔트'입니다. 

 

주로 나오는 지역은 미국, 중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 전세계 곳곳에서 생산이 됩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암염이 거의 나오지 않는데요. 이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징이라면 우선 다른 소금에 비해 비쌉니다. 그리고 생산지역에 따라 소금 품질은 차이가 납니다. 제대로 된 암염은 소금 자체의 맛도 좋고 감칠맛도 있습니다.  맛소금의 감칠맛과 다르게 아주 깔끔한 맛이 특징인데요. 인공조미료와 천연조미료의 차이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시죠?

 

 

 

소금 종류별 사용 용도

소금의 종류가 많은 만큼 사용 용도 다 다른데요. 간단하게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천일염은 주로 장류나 절임 음식에 상요합니다. 바로 떠올리는 음식이 있죠. 김치입니다. 김치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배추 숨부터 죽이죠. 이때 천일염을 사용합니다. 한식의 발효음식이라면 대부분 천일염이 사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죽염은 주로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음식에도 사용하는 생활죽염이 있어요. 죽염 특유의 향을 살려 샐러드나 무침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맛소금은 요리할 때 전반적으로 두루 사용하는데요. 음식을 할 때 간이 부족하면 사용합니다. 간도 맞추고 감칠맛도 더해주는 효과가 있죠.

 

암염은 특정 용도 없이 어떤 요리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요즘은 주로 고기를 먹을 때 자주 이용하는 소금이기도 합니다. 또한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입욕제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각질 제거에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그냥 단순히 짠맛만 내는 소금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사용용도도 다양하죠. 알고 사용하면 더욱 좋은 소금 앞으로도 많이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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